역사속에 오늘, 5월/5월 16일

스트로스 칸 IMF 총재 ‘성범죄’ 논란

산풀내음 2017. 4. 1. 15:48

20115 16,

스트로스 칸 IMF 총재 성범죄논란

 

스트로스 칸(Dominique Strauss Kahn, 1949 4 25 ~ )  IMF 총재가 뉴욕 맨해튼의 호텔에서 여종업원 나피사투 디알로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 등으로 체포돼 기소됐으며 법원에 의해 보석신청도 기각돼 뉴욕의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뉴욕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칸 총재가 욕실에서 옷을 벗은 채로 나와 섹스를 요구하며 여종업원의 속옷을 벗기려 했으며, 여종업원이 힘겨운 저항 끝에 겨우 벗어나는 듯 했지만 그가 다시 침대로 끌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칸 총재는 이들 모두를 부인했다. 프랑스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며 세계 경제계와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성추행 스캔들로 인해 결국 2011 5 19일 총재직을 사임했다.

 

2011년 성폭행 당할 뻔 했다고 주장하는 나피사투 디알로

 

이 사건은 여러모로 충격적이었다. 스트로스 칸은 재정위기에 빠진 나라들의 명줄을 좌우하는 IMF의 수장일 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는 내년 4월 대선에서 현직 대통령으로 재선을 노리는 니콜라 사르코지보다 당선이 확실한 최강의 대선후보로 꼽혀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1야당인 사회당은 17년만의 정권 탈환을 위해 스트로스 칸이 출마만 결심하면 당내 경선 없이 그를 대선후보로 추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그는 넘치는 '성욕'을 주체 못하는 호색한이라는 비난을 늘 받아왔을 뿐 아니라,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거의 성 관련 사건들이 재조명되고 있어 더욱 궁지에 몰렸다.

 

2011 5 16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일요일 밤 프랑스에서는 TV에서 또 다른 충격적인 폭로가 방송됐다. 사회당 지구당 간부인 한 여성이 "스트로스 칸은 지난 2002년 내 딸(트리스탄 바농)을 강간하려고 했다"고 말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트리스탄 바농(Tristane Banon) 20대 여성으로 스트로스 칸의 두 번째 부인의 '대녀(goddaughter)라는 특별한 관계라는 점이다.

 

2002년 스트로스칸에 의해 성폭행을 당할뻔해 고통을 받아왔다고 폭로한 트리스탄 바농

 

바농은 2007년 한 TV 프로에 나와 스트로스 칸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사건 당시의 상황을 말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스트로스칸의 이름은 '' 소리로 처리됐지만, 바농이 스트로스 칸에 대해 묘사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바농은 "스트로스 칸은 '발정 난 침팬지' 같았으며, 그에게 '이것은 강간'이라고 말하면서 경고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격렬하게 그를 발로 차고 저항한 끝에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바농은 변호사와 이 사건에 대해 상의를 했지만 고소하지는 않았다. 바농은 "정치인과 문제가 있었던 소녀로 알려지면서 내 청춘을 끝내고 싶지 않았다"고 그 이유를 말했다.

 

또한 바농의 모친 안 망수레는 일요일 TV 프로에서 "당시에는 스트로스 칸의 행동을 성격 탓으로 믿고 싶었고, 그의 가족들과 밀접한 관계라는 점을 고려해서 딸이 법적 대응을 하지 말 것을 권했다"고 말했다하지만 망수레는 "지금 생각해보니 내 딸이 고소하지 못하도록 한 내 행동에 미안하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후회했다.

 

망수레는 스토르스 칸에 대해 "다른 면에서 보면 따뜻하고, 매우 유능한 사람"이라면서 "하지만 그 사건 이후 내 딸은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으며, 지금도 정신적으로 깊은 상처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로스 칸이 성적 문제로 궁지에 몰린 것은 이런 사건들뿐이 아니다. IMF 총재에 취임한 이듬해인 지난 2008년 스트로스 칸은 IMF 이코노미스트 '피로스카 나기'라는 여성과 '지위를 이용한 성적 관계'를 맺은 혐의로 공개 사과를 해야 했다. 당시 스트로스 칸은 '상대방과 합의하의 성관계'라고 주장하고, 세 번째 부인인 안 생클레르는 "나기와 남편의 성관계는 '원나잇 스탠드'였다"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나기는 IMF 내부의 여성 직원들에 대한 성적 괴로힘을 언급하면서 "스트로스 칸은 '의심할 여지없이' 지위를 이용해 자신을 유혹했다"며 분노를 표현하며 사표를 냈다.

 

 

2011 5 19일 영국 일간 더 타임즈는 맨해튼의 악명 높은 마담의 말을 인용해 칸 총재가 매춘부를 사는데 2,500달러( 270만원)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마담 크리스틴 데이비스(35)는 칸 총재가 지난 2006년 두 번이나 모텔에서 매춘부와 놀아났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여성은 보스니아 창녀인 것으로 전해졌다. 칸 총재가 2006 1월 미국인 여성을 요구하면서 두 시간의 화대로 2,500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그는 화대를 현금으로 지불했다" "내가 그에게 보낸 첫 번째 여자는 그가 매우 공격적이었으며 그와 다시는 같이 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2006 9월에 두 번째 여자를 그에게 보냈는데 이때는 브라질 여성이었다. 당시 칸은 빌 클린턴이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 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