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6월/6월 29일

노태우 민정당 대표, 6.29선언 발표

산풀내음 2017. 5. 22. 20:09

1987 6 29,

노태우 민정당 대표, 6.29선언 발표

 

쿠데타로 수립된 제5공화국은 정권 출범 초기부터 민주화 운동 탄압과 언론 강제 통폐합, 정당 활동 제한 등으로 국민의 저항을 불러일으켰다.

19871 4일 서울대 박종철 군이 고문 사망사고로 87년 민주화 투쟁의 불을 집혔고, 개헌논의 금지 및 제5공화국 헌법하에서 차기 대통령을 뽑도록 한다는 전두환의 4.13호헌조치 이후 이에 대한 철폐를 요구하는 성명, 집회 및 시위가 전국민적 차원으로 확산되었으며, 6 9일 연세대 이한열 군이 시위 도중 최루탄에 맞아 중태에 빠지자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시위가 전 국민적 차원으로 확산돼 마침내 당시 민정당 대표위원으로 대통령후보로 지명됐던 노태우 의원이 1987 6 29일 전격적으로 직선제 개헌을 포함한 8개항의 시국수습대책을 발표하게 되었다.

6.29선언은 전격 발표 후 71일 전두환 대통령의 `시국수습에 관한 대통령 특별담화`로 정부와 민정당의 공식입장으로 확정됐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여야합의하에 조속히 대통령직선제 개헌을 하고 새 헌법에 의한 대통령선거를 통해 1988 2월 평화적 정부이양을 실현

2) 자유로운 출마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도록 대통령선거법 개정

3) 김대중씨를 포함한 시국사범에 대해 광범한 사면, 복권 실시

4) 구속적부심 등 인권보장 조항의 강화 및 기본권 신장 명시

5) 언론자유 창달을 위한 언론관계법 개정 및 언론의 자율성 보장

6) 균형있는 사회발전을 위한 지방 교육자치제의 실시

7) 정당활동의 자유보장 및 육성

8) 맑고 밝은 사회건설을 위한 과감한 사회정화조치 및 사회비리척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