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웬사, 그다니스크 조선소 파업위원장에 선출

1980년 8월 14일,

바웬사, 그다니스크 조선소 파업위원장에 선출

 

1970년 12월, 폴란드 정부는 생필품 가격을 30%난 한번에 인상을 하자 이에 반발해 소요사태가 발생한다. 정부군의 강경진압으로 수백 명이 다쳤고 특히 바웬사(Lech Walesa)의 동료 4명이 죽음을 당하였다. 이를 지켜본 조선소의 노동자 바웬사는 노동조합, 즉 노조 결성을 다짐한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 때문에 곧바로 해고를 당했지만 그는 노조 설립을 위해 정부와 조선소를 상대로 싸웠다. 마침내 1980년 8월 14일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 왔다.

 

재정파탄에 직면한 폴란드 정부가 1980년 7월 고기값을 한꺼번에 30∼60%나 올린 것이었다.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항의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노도와도 같았던 분위기가 점차 사그라들 조짐을 보였다. 이런 상황을 지속적인 노동운동으로 전환시킨 사람이 전기공 바웬사였다. 바웬사는 1980년 8월 14일 그단스크의 레닌조선소 담을 넘어 진입하여 파업을 지도하는 파업위원장에 선출됐다. 8월 17일 다른 지역 노동자들의 호소로 바웬사는 그다니스크-소포트-그디니아 3개 지역을 총괄하는 연합파업위원장이 됐다.

 

위원회는 정부에 파업권 승인과 자주관리노조 설립, 검열 완화, 표현의 자유 등 16개 항목을 요구했고 정부는 마침내 8월 31일 연합노조 `연대`의 결성을 승인했다. 이는 당시 정부의 통제하에 있던 어용노조들과 구분하여 ‘자유노조’라 불렀다.

 

Lech Walesa (left), an electrician and underground union activist, addressing striking workers at the Lenin Shipyard in Gdansk, Poland on August 8, 1980.

Walesa updating striking Gdansk shipmakers on the progress of negotiations between the strike committee and representatives of Poland's Communist government on August 30, 1980.

By August 31, 1980, Walesa had struck a deal with Communist officials granting workers the right to strike and formalizing Solidarity, the first independent trade union in the Soviet bloc. Walesa announced the agreement to Solidarity and Communist Party members at the Gdansk shipyard.

 

‘연대(솔리다르노시치)’는 비폭력을 추가하여 반공산주의 투쟁을 시작하였다. 이는 당시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로 2세의 지지를 받았고 이는 폴란드 카톨릭의 지지로 연결되어 ‘연대’에 큰 힘이 되었다. 또한 정부로부터 독립된 자유노조라는 것 때문에 결국 노조원수가 1년 만에 900만면이 넘게 되었는데 당시 폴란드 인구 3600만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준이었다.

 

이에 놀란 폴란드 정부는 기존의 입장을 바꾸어 1981년 12월에 계엄을 선포하고 '연대'를 불법화 시켰다. 레흐 바웬사는 1981년 12월 11일 검거되었고, 폴란드에 내려진 계엄령 밑에서 소련 국경 근처에서 1982년 11월 14일까지 약 11달 간 구금되었다. 1982년 11월에 석방되어 복직했으나, '연대'는 이미 불법적인 단체로 인정되어 있었다. 1983년 7월, 계엄령은 해제되었지만, 정부는 바웬사와의 대화를 거부했다.

 

‘연대’는 이후에도 지하활동을 통해 세력을 유지했고, 바웬사도 1983년 노동자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재입국이 되지 않을 것을 염려해 바웬사 대신 부인이 대리 수상을 하였다. 1988년 폴란드에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전국적인 파업과 반정부 운동이 발발하자 정부는 바웬사에게 회의를 제안하였고 파업을 일단 종료시켰다. 그 결과 1989년 4월 자유노조의 합법화와 자유선거 및 대통령제 등을 합의하였고 이에 따라 실시된 상, 하원 의회 선거에서 ‘연대’가 압승을 함에 따라 폴란드의 사회주의 정권은 몰락했다.

 

On February 6, 1989, Communist officials launched the so-called Round Table Talks in Warsaw with Walesa's Solidarity and other opposition groups. Poland's Communists had hoped to bring opposition leaders into the fold without changing the political power structure. They failed, however. The Polish Round Table Agreement, signed on April 4, 1989, legalized independent trade unions and laid the way for a democratic government. The agreement is seen as lending momentum to the string of 1989 revolutions leading to the fall of the Communist bloc.

Walesa updates supporters on the Round Table Talks on March 12, 1989. Three months later, Solidarity would sweep elections for Poland's newly created bicameral parliament.

Walesa looks on as Bronislaw Geremek, a Polish academic who played a key role in the Round Table Agreement, raises his hand during the inaugural session of the Polish parliament's first multiparty session in history, on July 4, 1989. Geremek was a member of the lower house of parliament, the Sejm, and went on to serve as foreign minister from 1997-2000.

Walesa addresses a crowd at the Three Crosses, a monument at the Gdansk Shipyard honoring more than 40 workers killed during a 1970 uprising, on the ninth anniversary of the Gdansk agreement on August 31, 1989.

 

초대 대통령으로 자유노조 탄압에 앞장 선 보이치에흐 야루젤스키(Wojciech Witold Jaruzelski, 1923-2014, 재임 : 1989년 12월 21일~1990년 12월 22일)가 선출되는데 이는 헝가리난 체코슬로바키아의 경우처럼 소련이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1년 만에 개혁파의 퇴임요구에 물러났고 바웬사가 2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Wojciech Witold Jaruzelski,

Inauguration Lech Wale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