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8월/8월 14일

덴마크와 스웨덴을 연결하는 최초의 다리(전장 16km)완공

산풀내음 2017. 7. 8. 21:52

1999 8 14,

덴마크와 스웨덴을 연결하는 최초의 다리(전장 16km)완공

 

1999 8 14일 덴마크와 스웨덴을 연결하는 최초의 다리가 완공되어 두 나라가 빙하기 이후 7000년 만에 다시 하나로 연결됐다. 스웨덴과 덴마크는 빙하기 때만 하더라도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 하지만 빙하기 이후 지각변동으로 인해 두 나라는 떨어졌고, 20008 14일 인간의 힘으로 두 나라가 다시 연결된 것이다.

 

유럽에서 가장 긴 다리이자 외례순 해협을 통과하는 외레순(Øresund) 다리는 총 길이만 7845m에 달한다. 덴마크 육지와 맞닿아 있는 지점에 코펜하겐 공항이 있기에 안전성의 이유로 나머지 4km 부분을 인공섬을 만든 뒤 터널입구로 이용, 바다밑으로 터널을 뚫어 연결시켰다.

 





 

스웨덴과 덴마크, 그리고 전 유럽을 연결하는 최초의 다리 개통식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덴마크의 프레데릭 왕자와 스웨덴 빅토리아 공주가 다리 위에서 만나 키스를 나누며 해후의 기쁨을 나눴다. 정식 개통되기 전 2000 6 12일 덴마크 아마게르와 스웨덴 스코네 사이에서 다리를 건너는 하프 마라톤이 열려서 79871명이 참가하였다. 공식 개통 행사는 2000 7 1일에 열렸으며, 덴마크 국왕 마르그레테 2와 스웨덴 국왕 칼 16 구스타프가 초청되었다.

 

덴마크의 프레데릭 왕자(Crown Prince Frederik)와 스웨덴 빅토리아 공주(Crown Princess Victoria)

 

해저터널 등을 통한 외레순 해협의 연결은 이미 1876년부터 논의돼 왔고, 1991년 양국 정부가 교량건설에 합의했었다. 덴마크의 코펜하겐과 스웨덴의 제3도시 말모에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지난 1995년 스칸디나비아 남부 외레순 해협에서 착공, 전장 16km 높이 55m, 총 공사비 26억 달러가 소요됐다.

 

일반 도로와 철로 및 터널 등으로 구성돼 있는 이 다리의 개통으로 유럽 대륙 북단에서 최남단 스페인의 지브롤터 해협까지 육상 여행이 가능하게 됐으며, 해상 페리선으로 1시간 이상 걸리던 현재 덴마크-스웨덴 구간은 15분 거리로 줄어들게 됐다. 이 건축물은 다리 길이만 8km로 세계 10위이며, 자동차와 기차가 동시에 다닐 수 있도록 2층으로 설계돼 유럽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건설 당시 '그린피스(Green peace)'가 다리 건설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된다며 결사 반대했다. 특히 '그린피스'는 교각 밑에 서식하는 모든 어패류가 멸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외레순 다리가 개통된 지 1년도 안돼 교각이 어패류의 번식장소가 되어 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건축 후에도 생태계의 나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인공 섬 옆에 바다의 수면과 거의 같은 높이의 섬이 하나 있다. 16㎢ 규모의 이 섬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5명 정도 거주하고 있는 이 섬의 이름은 소금섬(saltholm)이다. 그래서 새롭게 만든 인공섬 이름이 후추섬(peppaholm)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