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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쉐량과 쑹메이링의 이루지 못한 사랑

산풀내음 2017. 10. 21. 21:25

장쉐량과 쑹메이링의 이루지 못한 사랑

 

시안사변이 있기 전인 20년대... 지방 군벌의 아들이었던 장쉐량은 파티에서 한 여인에게 빠져 버렸다. 그녀의 이름은 쑹메이링(宋美齡, 송미령)이었다. 그러나 장쉐량은 이미 결혼을 한 몸이었기에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바람기 있었던 장쉐량이지만 그 후에도 쑹메이링을 잊지 못하고 지냈다고 한다. 그런데, 쑹메이링의 언니는 쑨원의 아내였다. 그녀도 정치가의 아내가 되고 만다. 바로 쑨원의 후계자인 장제스의 아내가 된 것이다.


 

그 후 1936년의 어느 날, 시안을 방문한 장제스를 장쉐량이 습격하여 붙잡아 감금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 것이 시안사건이다. 하지만 장쉐량은 장제스를 죽이지 않고 자신의 요구조건을 들어주는 대가로 풀어주었다. 장제스를 죽이면 사랑했던 쑹메이링이 홀로 남게 되는 것을 우려했던 것이다. 다른 일설에서는 장제스의 일기를 발견한 장쉐량이 장제스의 항일의지를 읽고는 생각을 바꾸어 장제스를 살려주게 되었다고도 한다.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이미 쑹메이링은 장쉐량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었던 듯하다. 나중에 장쉐량이 대만에서 구금을 당했을 때에도 친하게 서신을 주고받았다는 주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