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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Hezbollah)의 정체

산풀내음 2016. 12. 15. 22:37

헤즈볼라(Hezbollah)의 정체

 

정식명칭은 레바논 이슬람 저항을 위한 신의 당’ (히즈발라 알모콰와마 알이슬라미야흐 피 루브난, Hizb Allah Al-moqawama Al-Islamiyah fi Lubnan)이며, ‘()의 당이라는 뜻의 헤즈볼라는 1980년대 초 레바논의 혼란기에 결성돼 역내 이슬람 과격운동의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후 일단의 이슬람 성직자들이 이스라엘의 점령에 맞서 저항운동을 전개할 투쟁조직의 결성을 구상했다. 특히 1979년 이슬람 혁명을 통해 집권한 이란 시아파는 레바논 과격 이슬람 시아파 단체 이슬람 아말과 이라크의 시아파 다와당()’간 연계를 모색하고 배후 지원했다. 그 결과 이슬람 아말과 다와당 레바논 지부가 연합해 헤즈볼라를 결성했다.

 



 

1) 헤즈볼라의 투쟁목표

 

()종교 국가인 레바논에 이란식 시아파 이슬람공화국 건설과 중동지역에서 비 이슬람 서구세력을 추방하는 것이다. 특히 레바논을 이스라엘 점령상황에서 해방시키는 것을 투쟁의 1차 목표로 내세웠다. 따라서 이들의 직접적인 공격 목표는 이스라엘군과 남부 레바논에 주둔하는 친이스라엘 민병대인 남부레바논군(SLA) 그리고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과 서방국가들이다.

 

2) 밝혀진 테러활동

 

헤즈볼라는 이란으로부터 활동자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시리아로부터 무기를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과 골란고원 반환문제로 대치하고 있는 시리아도 헤즈볼라의 게릴라 공격을 적극 지원해 왔다. 헤즈볼라는 1980년대에는 주로 항공기 납치로 악명을 떨쳤지만 1990년대 들어와서 팔레스타인의하마스처럼 자살폭탄 공격을 테러수법으로 이용하고 있다. 헤즈볼라의 대표적 테러 공격으로는 1984 12월 쿠웨이트 항공기 납치, 1985년 아테네 행 TWA 항공기 납치, 1987년 프랑스 항공기 납치, 1994년 영국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차량 폭탄테러 등을 들 수 있다. 1983년 베이루트 주둔 미 해병대원 241명을 살해한 자살 폭탄테러도 헤즈볼라의 소행이다.

 

Hezbollahs 1992 Attack in Argentina

Security forces stand at the scene of a bombing in the Beir el-Abed,

The mid-morning blasts hit Beirut's upscale neighborhood of Janah

 

3) 사회적 시각에서 보는헤즈볼라

 

헤즈볼라의 무장활동은 2000 5월 이스라엘의 남부 레바논 철군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헤즈볼라는 이후 팔레스타인 대의명분을 포용하면서 팔레스타인 인티파다를 지원하고 이스라엘의 파괴를 촉구하고 나섰다. 헤즈볼라는 지난 20여년간 게릴라 활동과 함께 의회 진출을 통한 정치활동, 적극적인 복지 프로그램을 통한 자선활동에 주력해왔으며 덕분에 최근 들어 시아파 사회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 1992년 총선에서 헤즈볼라는 시아파 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의회에서 8석을 확보했다. 그러나 기독교 사회 등 헤즈볼라에 반대하는 세력은 이 단체가 국가 불안을 획책한다며 비난하고 있다. 미국은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규정했으며 레바논 정부는 국민적 저항운동단체로 선언했다. 미국은 레바논 정부에 대해 헤즈볼라의 무장해제요구와 레바논의 후견국인 시리아에 대해 지원중단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에밀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수감자 교환석방에 합의함으로써 헤즈볼라가 게릴라 조직이 아닌 합법 저항운동 단체임을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