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9월/9월 18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발족

산풀내음 2016. 8. 22. 21:41

1947 9 18,

미국 중앙정보국(CIA) 발족

 

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 1947 9 18일 트루만 대통령에 의해 창설됐다. 2차 세계대전 중 설치된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의 광복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략업무국(OSS, Office of Strategic Services)의 후신으로 당시 OSS를 이끌던 윌리엄 도노번이 기초를 만들었다.

 

'제임스 본드'를 창조한 007시리즈 작가 이언 플레밍이 도노반의 요청으로 CIA 청사진을 제시한 것은 유명하다. 플레밍은 72쪽 분량의 메모에서 "완벽한 첩보원은 잘 훈련된 관찰력, 평가능력, 절대적인 분별력과 침착성, 충성심, 언어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춰야 하며 40~50세가 적당하다"고 권고했다.

본부는 미국 버지니아주 랭글리(Langley)에 있다. 이 때문에 냉전시절에 소련의 KGB '루뱐카'라고 불리는 것처럼 '랭글리'라고도 불린다.

 

1960년대 초반까지는 동서냉전 격화에 힘입어 황금기를 구가했다. 1953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임명한 덜레스 국장에 의해 조직이 확대되기 시작, 능력 자금 등에서 세계 최강 정보조직으로 발돋움했다. 이란과 과테말라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어 성가를 높였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쿠바 피그만 상륙작전을 배후 조종했다가 실패하고, 마피아 조직을 동원해 카스트로를 암살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민심을 잃었다. 1975년 사이공 함락은 CIA치부를 드러낸 더러운 공작이었다. 냉전이 끝나자 적을 상실한 CIA는 새로운 적을 찾아 나섰다. 조직과 예산을 축소하라는 국내 요구에 대한 대응책이기도 했다. 1997년 테넷 국장은 각국의 경제정책, 첨단기술의 개발상황 분석뿐만 아니라 미국 기술 불법유출방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