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9월/9월 18일

좌초된 북한 잠수정, 강릉해안 5km 지점 해상에서 발견

산풀내음 2016. 8. 22. 21:45

19969 18,

좌초된 북한 잠수정, 강릉해안 5km 지점 해상에서 발견

 

1996 9 18일 새벽 1:30경 강릉시 강동면 동해고속도로상에서 택시기사 이진규(이후 1 5천 가량의 포상금 수령)가 거동이 수상한 자 2명과 동해상 해안가에 좌초된 상어급 잠수함 1(길이35m, 3.8m, 무게300t)을 경찰에 신고 하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군과 경찰은 2시경 좌초된 잠수함이 북한이 비정규전에 활용하는 대남공작선임을 확인하고, 군·경·예비군 합동으로 강릉해안과 산악지대를 3중으로 봉쇄, 무장간첩 수색작전에 돌입했다.


 

1996 9 19일 강릉 해안에 좌초된 무장간첩 잠수함을 조사하고 있는 해군 장병들.


공개된 잠수함 내부. 잠수함 후미가 암초에 부딪혀 좌초.

 

이 수색, 소탕 작전 중 잠수함과 도주로 주변에서 중화기인 대전차 로켓을 비롯하여 M-16, AK소총, 정찰용 지도 등 유류품 367 4380점을 노획했다.

그리고 오후 4 45분경 동료들로부터 이탈, 혼자 도주한 조타수 이광수(31)강릉시 강동면 모전리 마을에서 농민들과 얘기를 하다 강릉경찰서 강동파출소 경관 2명에게 붙잡혔다. 찢어진 청색 티셔츠에 흰색 운동화 차림인 이는 생포 당시 38구경 권총 1정과 실탄 9발을 휴대하고 있었다.

 

한편 아군이 공비의 예상 도주로를 헬기를 통해 수색하던 중 청학산 부근에서 민간인 복장을 한 무장공비의 사체 11구를 발견했다. 숨진 간첩들은 모두 머리에 관통상을 입은 채 발견됐는데 10명은 권총을 휴대하지 않은 채 누워 있었고, 나머지 1명은 허리춤에 권총을 찬 상태로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도주한 잔당은 추적한 끝에 강원도 괘방산, 단경골, 칠성산, 보광동, 왕산면 지역 등에서 공비와 아군간의 교전 끝에 정찰조장, 잠수함장 등 13명을 사살하였으나 안타깝게 무장공비 1명은 北으로 탈출했다.

 

수색은 9 18일부터 11 5일까지 49일간 계속되었고, 연인원 200만 명이 투입되었다그 결과 잠수함에 탑승했던 26명중 살해된 11명을 발견하였고, 13명은 사살하고, 1명은 생포하였다. 수색대 측은 장교를 포함한 11명의 군인, 경찰 1명과 예비군 1명을 포함한 민간인 6명이 교전 또는 사고로 사망하였다.

북한 잠수함 동해안 침투사건은 1968년 울진삼척무장공비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간첩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당시 소탕작전은 58일간 진행되었다.

 

생포된 이광수(北 조타수)에 의하면, 이들은 대남 공작 기구 중 하나인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 해상처 22전대 소속으로 94 12월 함경남도 신포에서 건조된 300t 소형 잠수함을 타고 총 26명이 침투 강릉비행장, 영동발전소 등을 정밀 촬영 하였는데 침투 임무는 전쟁에 대비하여 한국의 군사시설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강원도에서 열리는 전국 체전에 참석하는 주요 인사들을 암살하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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