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10월 1일,
세계최초 고속전철 신칸센(新幹線) 개통
일본 국철이 5년 반의 기간 동안 3천8백억 엔의 비용을 들인 세계 최초의 고속철도 신칸센이 1964년 10월 1일 도쿄(東京)~오사카(大阪) 구간에서 개통됐다. 2004년 개통한 한국의 KTX보다 40년, 세계 2번째의 고속철도인 프랑스의 TGV보다는 17년이 앞선 것이다.
신칸센의 개통은 같은 해 열린 도쿄올림픽과 함께 패전을 딛고 세계 경제의 중심에 서기 시작한 일본의 성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사건’이었다. 신칸센은 전후 급속하게 증가해 가는 동해도 본선의 수송량을 분산할 목적으로 구상돼 1957년 ‘일본 국유철도 간선 조사회’가 설치된 후 본격적으로 심의에 들어가 1958년 국무회의에서 건설을 결정했다.
A 1964 photo taken at a ceremony to mark the launch of the Shinkansen high speed train between Tokyo and Osaka
일본의 1호 신칸센인 도카이도 신칸센은 전세계 고속철도의 원조이기도 하다. 550㎞ 길이의 도카이도 신칸센은 개통 이후 50년 동안 도쿄~나고야~오사카 등 일본의 3대 도시권을 이어주는 ‘대동맥’ 역할을 해왔다. 이후 신칸센은 일본 전국 곳곳으로 뻗어나가면서 이름 그대로 일본의 새로운 간선 역할을 하고 있다.
In this Dec. 21, 1964 photo, Japan's Shinkansen, a high speed train, passes by Tokyo's Nichigeki Theater in Yurakucho district shortly after leaving Tokyo Station in Tokyo.
2016년 3월 26일 혼슈 북쪽의 신아오모리(新靑森)역에서 홋카이도 남쪽의 신하코다테호쿠토(新函館北斗)역 사이 약 149㎞ 구간에 건설한 홋카이도신칸센을 개통함에 따라 신칸센은 이로써 규슈 남쪽의 가고시마추오(鹿兒島中央)역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역까지 2326.3㎞(영업 거리 기준) 구간을 내달릴 수 있게 됐다. 다만, 하나의 신칸센으로 가고시마추오역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역까지 갈 수는 없다. 신오사카(新大阪) 또는 하카타(博多)역에서 갈아탄 뒤 도쿄역에서 다시 한 번 갈아타야만 한다.
개통 당시 도카이도신칸센의 최고 속도는 시속 210㎞였다. 당시 전세계는 철도가 시속 200㎞ 이상의 속도를 달린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1997년부터는 신차종 `JR 500`을 투입해 시속 300Km로 운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5년 4월 21일, 일본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중인 리니어 신칸센이 시속 600㎞을 넘어 603㎞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철도 주행 속도로 2007년 프랑스의 테제베(TGV)가 기록한 시속 574㎞를 뛰어 넘는 것이었다.
일본이 자랑하는 차세대 고속철인 리니어 신칸센은 영어로 직선을 뜻하는 리니어(linear)와 일본 고속철인 신칸센을 합친 단어다. 이 철도는 일반 신칸센(시속 285㎞)보다 두 배나 빠른 시속 500㎞ 이상으로 달리기 때문에 곡선이 거의 없는 ‘직선 노선’이 필요하다. 또 기존 신칸센과 달리 레일 위가 아니라 열차 차체와 노선 측면에 각각 설치된 초강력 전자석의 흡인력과 반발력을 이용해 공중에 10㎝ 높이로 뜬 채 달린다. 바퀴와 레일 사이의 마찰력이 없기 때문에 시속 50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현재 신칸센이 도쿄~오사카 구간(길이 545㎞)을 달리는 데 2시간22분이 걸린다. 리니어 신칸센은 이 구간을 54분에 주파할 수 있다.
In this Sept. 24, 2014 photo, passengers get into the Shinkansen bullet train at Tokyo station in Tokyo.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철도로 불리는 ‘리니어 신칸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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