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12월/12월 11일

광화문 41년 만에 복원

산풀내음 2016. 11. 3. 22:22

1968 12 11,

광화문 41년 만에 복원

 

우리 근대사의 온갖 굴곡을 몸으로 겪으며 경복궁 한 귀퉁이에 버려졌던 광화문이 1968 12 11 41년 만에 제자리에 복원됐다. 하지만 위치는 원래 자리로부터 14.5m 뒤쪽으로 밀려나고, 방향도 조선총독부 건물에 맞추느라 3.5도 동향으로 틀어졌다. 목조건물이던 누각은 철근 콘크리트로 대체됐고, 현판도 박정희 대통령이 한글로 다시 썼다.

 


박정희 대통령 당시 복원된 광화문

 

2차 복원은 조선 고종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으로 3 8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2010 8 15일에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2010년에 복원된 광화문

 

광화문은 1399년 태조 8년에 경복궁 둘레에 궁성을 쌓고 동·서·남쪽에 세운 성문 가운데 남문이자 정문(正門)으로 세워졌다. 동문은 건춘문(建春門)이고 서문은 영추문(迎秋門)이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865년 대원군이 중건했으나 192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청사를 신축하면서 총독부를 가리는 흉물로 보고 철거를 논의하던 중 일본의 문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의 적극적 반대로 지금의 국립민속박물관 입구로 옮겨졌다. 이마저 6·25 때 맞은 폭격으로 불타 축대만 남은 채 방치되다가 이날 현재 자리에 복원된 것이다.

 

고종 당시 광화문


일제에 의해 옮겨진 광화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