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12월/12월 22일

수출100억 달러 기념 행사 개최

산풀내음 2016. 11. 12. 06:21

1977 12 22,

수출100억 달러 기념 행사 개최

 

1977 12 2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 7000여명이 모여 이날 달성한 1년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1964 11 30 1억 달러 수출을 기록한지 13년만이었다. 100억달러 수출 목표는 당초 1980년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3년을 앞당겨 '대망'의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수출 100억달러는 아시아에서는 1967년 일본에 이어 두번째였다. 100억 달러는 당시 전 세계 수출액의 1%였고 한국의 수출 품목은 1200여개, 수출대상국은 133개국이었다.

한국의 수출 정책을 세우고 앞장서서 그 집행을 독려한 산실은 1966년부터 박 대통령이 매월 직접 주재했던 수출진흥확대회의였다.

이 회의는 수출에 관한 최고전략회의로 참석자들은 월별 품목별 지역별 수출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수출진흥종합 시책, 수출계획, 수출촉진제도, 수출독려 등을 논의하고 최종 결정했다. 회의에는 매번 수출진흥회위원과 정부, 학계와 연구기관을 비롯한 수출지원기관과 업계 등에서 250여명이 참석했다.

 

수출진흥확대회의을 주관하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

 

정부 주도 수출입국 노력에 힙임어 1962 5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이 1964년에는 1억 달러로 급신장을 나타냈고 1968 5억 달러, 1969 7억 달러, 그리고 1970년에는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1972 10월 유신을 거치며 박대통령은 '100억달러 수출, 1000달러 국민소득' 이란 지표를 제시했고 1973 1월에는 수출산업의 중화학공업화를 선언했다. 이후 정부 주도로 전략적으로 육성된 철강 비철금속 기계 자동차 조선 전자 석유화학 등 분야에서 획기적 수출 증대가 이뤄졌다.

 

이는 전자산업의 전략적 육성, 조선 공업의 수출산업화, 기계공업 국산화, 자동차 공업의 수출전략산업화 등 수출산업 중화학공업화에 역점을 둔 결과였다. 수출용원자재 국산화, 수출취약산업 육성 등으로 수출의 질을 높이고 종합무역상사 육성, 수출자유지역 설치, 외국인 투자 유치, 중소기업 수출능력 강화 등도 수출 증대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그 결과 1970년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한 한국은 1974년 세계를 덥친 석유위기도 수출로 극복할 수 있었다. 마침내 1977 12 22 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당시 세계는 이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표현하며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