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12월/12월 26일

인도양 쓰나미(Indian Ocean Tsunami) 발생

산풀내음 2016. 11. 13. 09:47

2004 12 26,

인도양 쓰나미(Indian Ocean Tsunami) 발생

 

2004 12 26일 오전 7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1의 강진과 6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수마트라섬 서쪽의 인도-호주지각판과 동쪽의 버마판(유라시아판에 속함)이 서로 충돌하여 발생한 것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 지진이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1620km 떨어진 북()수마트라 섬 서쪽 해안의 해저 40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1900년부터 2004년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중 3번째 강력한 규모이며, 1964년 알래스카 지진(진도 9.2) 이래 40년 만의 최대 지진이었다.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tsunami 지진해일)은 지진발생 30분만에 6m 높이로 태국의 휴양도시 푸케트에 도달하여 해안지방을 초토화 시켰다. 이후 쓰나미는 3시간 뒤에 수마트라섬 서쪽 1600km 떨어진 스리랑카 동남해안에 도착했으며, 시속 약 400km로 지진 발생 14시간만인 27일 오전 0시에는 진앙에서 5700km 떨어진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안에 상륙했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최북단인 아체주에서 400만 주민 중 14만명이 희생되는 등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태국, 소말리아 등 총 14개국의 연안에서 23만 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500만 명 이상이 재해를 입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당시 동남아시아 해변으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외국 관광객들도 피해를 입었다. 피해와 희생이 컸던 만큼 국제사회의 구호 노력도 전례없이 신속하고, 대규모로 펼쳐져 가장 큰 재난을 당했던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피해 국가에는 100억 달러 이상의 구호가 전달됐다.

 

A village near the coast of Sumatra

2004 12 27일 인도네시아 아체 주, 반다 아체(Banda Aceh)에 위치한 모스크의 풍경

 

2005 1월 초, 아체 인근의 한 마을이 황폐화된 상황에서 모스크 건물만 덩그라니 남아 있다.

쓰나미가 엄습하기 이전()과 이후()의 태국 카오락 해변 모습

푸켓의 한 야외 수영장으로 밀려들어오는 쓰나미

폐허가 된 스리랑카의 갈레(Galle).

인도 께랄라(Kerala) 주의 해변에서, 쓰나미 희생자들의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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