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쿠바혁명 성공

1959년 1월 1일,

카스트로 쿠바혁명 성공

 

 

쿠바의 역사가 결정적으로 변한 것은 1898년에 미국-스페인 전쟁 이후였다. 이 전쟁은 미국 선박 메인호 폭발 사고의 배후로 스페인을 지목하여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다. (훗날 스페인은 아무 잘못이 없음이 드러났지만) 이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하자 쿠바는 1902년 미군정 이후 독립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자주적 독립이 아니라 미국에 의한 것이었고, 또 미국과의 위치가 워낙 가깝다 보니 미국의 간섭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미국은 관타나모항(港) 등에 기지를 건설하고 쿠바의 사탕수수 산업을 비롯한 주요 산업은 미국 자본의 손에 지배 받았다. 더욱이 1920년 미국에서 금주법이 발효되자 이를 피해서 술 마시고 놀려는 미국 사람들이 몰려 관광산업이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주요 산업은 미국 자본에 완전 지배되었고, 대다수 쿠바인들은 매우 빈곤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쿠바인들이 미국에 대해서 반감을 품은 것은 당연했다.

 

더욱이 이런 중남미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쿠바의 정치권은 무능하고 부패하여 국민들은 더욱 고통 받았다. 1952년 독재자 바티스타(Fulgencio Batista)는 대통령 선거 대신 쿠데타로 다시 집권한다. 당시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26세의 젊은 변호사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 1926년 8월 13일 ~ 2016년 11월 25일)는 1953년 7월 26일, 135명의 동지와 함께 쿠바 제2의 병영 몬카타를 폭격하면서 반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실패하여 구속된 후 석방되어 멕시코로 망명했다.

 

장군 풀헨시오 바티스타(좌)가 미군의 관리 두 명과 함께. 바티스타는 1940년에서 1944년 간 대통령이었으며 쿠바의 경제를 크게 회복한 인물로 알려져 명성이 높았으며, 후에 쿠데타를 일으켜 1952년 정권을 잡는다.

 

몬카다 병영 습격이 실패하고 나서 체포 된 피델 카스트로

 

카스트로는 5년 후 다시 체게바라와 함께 바티스타 정권 전복에 나섰고 1958년 12월 29일 카스트로가 이끄는 반정부군은 산타클라라시를 함락시켰다. 이와 함께 바티스타는 이날 오전 5시 수상과 함께 수도 하바나를 탈출, 도미니카로 망명했다. 마침내 1959년 1월 1일 바티스타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였다.

 

혁명 성공 후 체게바라와 함께

혁명 성공 후 기뻐하는 카스트로

 

사실 미국은 바티스타 독재 정권의 철권 통치에도 반감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1958년에는 미국이 무기 금수 조치를 취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쿠바에 카스트로 정권이 들어서고 일주일 뒤 미국이 쿠바의 신정권을 승인할 때만해도 양국 관계는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카스트로가 1960년 8월 쿠바 내 미국 재산을 몰수하고 1961년 1월 미국이 쿠바와의 단교를 선언하면서 쿠바는 미국의 눈엣가시가 됐다.

 

1979년 1월 당시 이라크 사담 후세인 부통령이 쿠바 방문 시 카스트로 형제와 함께.

Fidel Castro dead at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