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2월/2월 5일

애플 로고 분쟁 해결

산풀내음 2016. 12. 10. 20:36

20072 5,

애플 로고 분쟁 해결

 

2007 2 5, 애플컴퓨터와 비틀즈 간의 애플 로고를 둘러싼 분쟁이 20여년 만에 끝났다. 애플컴퓨터의 스티브 잡스(Jobs) 회장은 5비틀즈 음악 저작권을 가진 영국 애플코프(Corp)와 애플 로고, 명칭을 둘러싼 분쟁을 완전히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애플컴퓨터가 애플코프에 로고와 명칭을 쓰는 대가로 5000~1억 달러를 지급했을 것으로 업계에선 추정했다.

 

Apple Corp.의 로고() Apple Computer의 로고()

 

애플코프는 영국이 낳은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즈의 전 멤버 폴 매카트니(McCartney), 링고 스타(Starr), 존 레논(Lennon)의 부인 오노 요코(Yoko), 조지 해리슨(Harrison)의 상속인이 소유한 회사였다.


애플 레코드는 녹색 사과를 상징화한 로고를 갖고 있으며 스티브 잡스의 애플 컴퓨터 역시 사과 로고로 유명하긴 마찬가지다. 때문에 두 회사는 애플 컴퓨터가 등장한 1981년부터 로고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고 1991년부터 본격적으로 상표권 전쟁에 돌입했다. 당시 애플 컴퓨터는 80만 달러를 주고 음악 사업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타협했다. 즉 애플컴퓨터는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애플은 음악 제작과 판매로 사업 영역을 구분하고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사과 로고를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2003년 애플 컴퓨터가 아이튠스를 통해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시 충돌이 생겨났다. 2006년 영국 고등법원은 애플 컴퓨터와 애플 레코드의 상표권 소송에서 애플 컴퓨터가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았으며 아이튠스에서 사과 로고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결국 두 회사는 이번 합의로 애플컴퓨터가애플과 관련된 모든 상표권을 사들여 소유하고, 거꾸로 이 상표권의 일부 사용을 애플코프에 허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 "비틀스를 사랑하지만 상표권과 관련된 그간의 소송은 고통스러웠다" "분쟁 종료에 매우 기쁘며 앞으로는 이와 관련한 논쟁이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