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2월/2월 11일

남아공 흑인지도자 만델라 수감 27년 만에 석방

산풀내음 2016. 12. 14. 22:19

19902 11,

남아공 흑인지도자 만델라 수감 27년 만에 석방

 

 

1990 2 1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시청 발코니에 70대 흑인 노인이 나타났다. 그는 환호하는 군중들을 향해 토착 아프리카어로 외쳤다. ", , 아프리카는 우리 것!" 그는 흑백 인종차별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저항해 온 영웅들을 기리고 계속적인 투쟁을 촉구한 후, 자신을 석방시키는 결단을 내린 데 클레르크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넬슨 로히흘라흘라 만델라. 그는 이날 아침 27년여의 감옥 생활에서 막 풀려나온 후였다.

 

Nelson Mandela (front L), accompanied by his wife Winnie, walks out of the Victor Verster prison, near Cape Town, after spending 27 years in apartheid jails

 

넬슨 롤리흘라흘라 만델라(Nelson Rolihlahla Mandela, 1918 7월 18 ~ 2013 12월 5)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평등 선거 실시 후 뽑힌 세계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다.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에 그는,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의 지도자로서 반아파르트헤이트운동 즉, 남아공 옛 백인정권의 인종차별에 맞선 투쟁을 지도했다.

 

반역죄로 체포되어 종신형선고 받았으나, 27년 만인 1990 2월 11에 출소했다. 1994 4월 27 실시된 선거에서 ANC 62%를 득표하여 ANC의 지도자인 넬슨 만델라는 1994 5월 27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하였고 진실과 화해위원회(TRC)를 결성하여 용서와 화해를 강조하는 과거사 청산을 실시했다.

 

대통령 취임

 

TRC성공회 주교데스몬드 투투 주교가 참여하였으며, 수많은 과거사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여 조사하였다. 인종차별 시절 흑인들의 인종차별 반대투쟁을 화형, 총살등의 잔악한 방법으로 탄압한 국가폭력 가해자가 진심으로 죄를 고백하고 뉘우친다면 사면하였으며, 나중에는 경제적인 보상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또한 피해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피해자 무덤에 비석을 세워줌으로써,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잊혀지는 일이 없도록 하였다. 저서로 뉴욕 타임스가 뽑은 20세기 최고의 책에 선정된《자유를 향한 긴 여정》이 있다.

 


2013 12월 5 향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