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3월/3월 10일

이애란, 용기 있는 국제 여성상 수상

산풀내음 2017. 1. 7. 19:37

2010 3 10,

이애란, 용기 있는 국제 여성상 수상

 

3 8일은 유엔이 지정한 국제기념일 세계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이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을 비롯해서 세계 각국에서도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갖가지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미국에서는 미국 국무부가 수여하는 `용기 있는 국제 여성상'(International Women of Courage) 수상식이 3 10일 오후 3시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열렸다. 한국에서는 탈북여성 1호 박사인 이애란 씨가 탈북자로서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한국 내 탈북자들의 정착을 도운 공로로 수상했다.

 

미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왼쪽), 미 영부인 미셀 오바마(오른쪽)와 함께

 

'용기 있는 국제 여성상'은 국무부가 매년 세계 여성의 날(38)을 전후해 여성 인권, 정의 실현에 공로가 큰 전 세계의 여성 지도자들을 뽑아 수상하는 상이다.

 

올해 이 상은 이애란 박사를 포함해 여성 인신매매, 여성 인권차별과 싸우거나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힘쓴 아프가니스탄, 키프로스, 도미니카 공화국, 이란, 케냐, 스리랑카, 시리아, 짐바브웨 등에서 10명의 여성이 수상했으며, 가정폭력 추방운동을 벌이는 에이본 국제홍보대사인 유명 영화배우 리즈 위더스푼도 참석, 축사했다.

 

북한 신의주경공업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한 이 교수는 1997년 탈북 했으며 탈북 여성과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금을 조성해 그들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이 교수는 2009 '1990년 전후 북한 주민의 식생활 양상 변화'라는 논문으로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탈북여성 1호 박사가 됐으며 18대 총선에서는 국민실향안보당의 비례대표로 공천되기도 했다.

 

수상식에서 버락 오바마(Obama) 미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Clinton) 국무장관이 번갈아 가며 탈북자에 대한 이 교수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으며 한덕수 주미대사와 전신애 전 미 노동부 차관보도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