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3월/3월 11일

3.11 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

산풀내음 2017. 1. 8. 08:08

2011 3 11,

3.11 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 또는 3.11 대지진은 일본 미야기 센다이 동쪽 179 km 해역에서 일본 표준시2011 3월 11 14 46분 경 발생한 모멘트 규모 9.0의 초대형 지진으로, 보통 동일본 대지진이라고도 한다.

 


 

3월 11 14 46분 경 미야기 센다이 동쪽 179 km 지점의 산리쿠오키(三陸沖) 해역에서 모멘트 규모 9.0의 강한 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호쿠 지방간토 지방의 대부분은 물론 홋카이도, 주에쓰 지방 나가노 등지에서도 강한 진동이 관측되어 큰 혼란이 일어났다. 특히 미야기현을 중심으로 한 태평양 연안의 도시들은 지진의 여파로 지진 해일이 강타하여 더욱 큰 피해를 입었다. 일본의 사실상 수도인 도쿄에서도 강한 진동이 관측되어 오다이바의 텔레콤센터 인근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이 지진은 미 지질조사국의 지진 규모 기준으로, 근대적인 지진 진도 관측이 시작된 이래 4번째 규모이자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이다. 한편 세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이 이 지진으로 궤멸적인 피해를 입어 그 파장이 막대한 가운데, 원자력 발전소도 지진의 피해를 입어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이 지진은 지금까지 일본을 강타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1900년에 현대적 기록을 시작한 이래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다섯 개의 지진 중 하나이다. 지진은 도호쿠의 이와테 현의 미야코에서 40.5m에 달하는 강력한 쓰나미를 발생시켰고, 센다이 지역에서, 10 km 내륙에 이르기까지 나아갔다.

 

지진은 혼슈를 2.4m 동쪽으로 이동시켰고, 2012 9 12, 일본 경시청 보고서는 15,878 명 사망, 6,126 명 부상, 2,713 명 실종을 확인했고 또한, 254,204동이 반파되었을 뿐만 아니라 건물 129,225 동이 붕괴되었고 691,766동은 부분적으로 손상을 입었음을 확인하였다. 지진과 쓰나미는 많은 구역에서 화재와 댐 붕괴와 마찬가지로 도로와 철로에 대한 많은 손상을 포함하여 동북 일본에 광대하고 혹독한 구조적 손상을 일으켰다. 일본 수상 간 나오토는, "세계 2차 대전의 종결 이후 65년 동안, 이것은 일본에 닥친 가장 거칠고 가장 어려운 재난이다"라고 말했다. 동북 일본의 약 440만 세대는 전기 없이 남겨졌고, 150만 세대는 물 없이 남겨졌다.

 



 

3 11일의 대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으로 일본 후쿠시마에서는 일본 역사상 최악,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 최악의 원자력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것이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 사고이다. 참고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는 제1발전소와 제2발전소 두 곳이 있는데 사고를 낸 것은 제1발전소이다. 사고 당일 도호쿠 지방에 큰 지진이 발생하여 발전소가 정전이 되었고 원자로를 식힐 해수를 끌어오는 것을 망설이다. 결국 원자로 3기가 노심용융을 일으켰고 원전 건물 4개가 폭발했으며 태평양을 포함한 주변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켰다. 다수의 원자로가 동시에 녹아 내린 사고는 이게 사상 처음이며 지금도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는 중이다. 즉 지진은 끝났다고 볼 수 있지만 방사능 유출은 아직도 진행중이라 할 수 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력 사고 레벨은 판단 주체와 사고 경과에 따라 휙휙 변했다. 초기엔 최고 7등급 가운데 4레벨로 판단되었지만 2호기 폭발음 이후 프랑스 당국은 6등급으로 평가했고 미국의 일부 원자력 전문가들은 7등급으로 상향을 주장했으나 IAEA의 공식 발표는 5등급이었다. 이후 결국 일본 정부는 체르노빌과 동급임을 인정하고 7등급 사고임을 선언. 그리고 IAEA이를 재확인하였다. 하나도 있어서는 안되는 7등급 원자력 사고임에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마침내 역사상 두 번째 7등급 원자력 사고로 기록되고 말았다.

 

 

2013 3 11일 기준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사망한 사람은 최소 789이라고 한다. 이들 모두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다가 사망한 건 아니고 대부분은 원전 사고 때문에 병원이 마비되면서 숨지거나 피난 도중에 죽은 사람들을 합한 수치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방사능 후유증이 나타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망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2013 3월 기준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다가 숨진 사람은 6명이다.

 

현재까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능 총량은 약 940PBq으로 체르노빌의 5200PBq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엄청난 양이다. 다행인 점은 핵연료가 격납용기를 빠져나오지 않아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 만약 격납용기까지 날아갔다면 후쿠시마 전역에 출입금지령이 내려졌을 것이다. 누출된 방사능의 대부분은 격납용기 내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 증기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함께 누출된 동위원소들이며 그 외에 오염된 냉각수를 통한 누출 역시 존재한다.

 

2012년부터 원전 반경 20km이내 지역을 제외한 방사능 제염작업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들의 수리, 재건축 작업이 시작되었다. 2012 4, 그동안 고리야마 에 임시 사무소를 설치했던 가와우치 이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귀촌 선언을 한데 이어, 히로노 도 마을 사무소를 이와키 에서 히로노 정으로 다시 옮겼다. 방사능 제염작업은 집 지붕을 고압 살수로 씻어내고 오염된 흙을 불도저 등으로 긁어내어 완전 봉인한 후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는 방식인데, 이 작업으로 인해 이이다테 의 서부 지역은 방사능 수치가 많이 낮아졌다. 한편, 원전부지 내부에서는 원자로 안정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건물 해체 작업이 본격화되었다.

 

특히, 1호기에는 방사능 물질이 더 이상 새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덮개가 설치되었다. 제일 문제는 4호기의 사용 후 연료봉 1500개를 안전하게 회수하는 것인데, 이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원전 폐쇄 작업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2040년까지 원전 완전 해체를 목표로 지금까지도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원전 부지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방사능 오염수도 문제인데, 도쿄전력은 이를 정화해 바다에 버리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지만, 후쿠시마 현민들의 반대가 심해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 그 외의 방사능 오염지역에서도 제염작업으로 인해 나온 방사능 쓰레기를 보관할 중간 저장시설이 없어 비닐봉지 등으로 봉인된 채 주변에 방치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