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4월/4월 6일

중국, 일본인 마약사범 사형 집행

산풀내음 2017. 2. 18. 07:57

20104 6,

중국, 일본인 마약사범 사형 집행

 

2010 4 6일 중국에서 일본으로 마약을 밀수출하려다 체포된 일본인 마약밀매범이 중국에서 처형됐다. 일본인이 중국에서 사형에 처해진 것은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6일 최고인민법원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랴오닝(遼寧)성에서 일본인 마약밀매범 아카노 마쓰노부(赤野光信, 65)씨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아카노씨는 마약 밀매에 대한 명확한 증거에 따라 사형 판결을 받았으며, 중국 법에 의거해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3 29일 아카노씨에 대해 7일 뒤 형을 집행하겠다고 일본 측에 통지했다.

 

아카노씨는 2006 9월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 공항에서 필로폰 2.5㎏을 일본으로 몰래 보내려다가 다른 동료 1(징역 15년형 확정)과 함께 체포돼 지난 2008 7월 중국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2009년 그에 대한 사형 판결을 승인했다.

 

일본 정부는 아카노씨에 대한 사형과 관련, 강한 유감과 우려를 표시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는 "두 나라 사법제도에 차이가 있지만, 일본으로서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지바 게이코(千葉景子) 일본 법무장관도 "일본인의 반중감정을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