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5월/5월 31일

타이타닉 마지막 생존자 97세 밀비나 딘 사망

산풀내음 2017. 4. 23. 08:50

20095 31,

타이타닉 마지막 생존자 97세 밀비나 딘 사망

 

비운의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의 마지막 생존자 밀비나 딘(Millvina Dean, 1912-2009) 2009 5 31일 세상을 떠났다. 고향인 영국 남부 사우샘프턴의 양로원에 살던 밀비나는 잠을 자다 사망했다. 1912 2 12일생인 밀비나는 살아남은 706명 중 최연소 생존자이기도 했다.

 


 

딘이 타이태닉호에 오른 것은 생후 9주 때였다. 1912 4월 그의 부모는 미국 캔자스에서 담배가게를 열어 새로운 삶을 살 생각으로 딘과 딘의 오빠를 데리고 타이태닉을 탔다 사고를 당했다. 밀비나의 가족은 원래 타이타닉 승객이 아니었다. 다른 배를 예약했으나 파업으로 예약이 갑자기 취소돼 타이타닉 표를 받았다. 네 사람은 3등칸에 함께 탔다.

 

딘은 2002년 인터뷰에서가족을 살린 것은 아버지였다고 모친에게 들었다면서다른 사람들은 타이타닉이 가라앉을 리가 없다고 말했지만 아버지는 신속하게 대피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친은 가족을 구명보트에 태웠지만 자신은 타이타닉과 함께 차가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사고 후 딘의 가족은 영국으로 돌아왔다.

 

밀비나는 8세 때 처음으로 모친에게 사고 소식을 들었다. 모친은 사고 당시 기억 때문에 날마다 두통을 앓았다. 모친은 1975 95세로, 오빠는 1992 81세로 각각 사망했다밀비나는 1997타이타닉시사회에도 초대받았으나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은 상상으로만 남겨두고 싶다면서 끝까지 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