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6월/6월 21일

북한 공군장교 이운용. 이인선 야크기 타고 귀순

산풀내음 2017. 5. 13. 06:08

1955 6 21,

북한 공군장교 이운용. 이인선 야크기 타고 귀순

 

1955 6 21일 북한 조선항공사령부 직속 독립연대 858군부대 소속 이운용 상위와 이인선 소위 두명이 야크18(Yakovlev Yak-18) 연습기를 타고 귀순했다. 평양출신이며 소련비행학교를 졸업한 이운용 상위와 평남 강서군 출신이며 중국비행학교를 졸업한 이인선 소위 두명은 이날 오전11시경 소속부대인 조선항공사령부 직속 독립연대 858군부대에서 무단으로 나와 야크18 연습기로 평양을 탈출, 오후130분경 서울상공에 도달해 수차례 선회하며 귀순의사를 밝힌 후 여의도 비행활주로에 착륙했고 출동한 헌병들에게 두 손을 들어 투항의사를 밝혔다.

 

조사를 받기 위해 공군본부로 연행되는 이운용과 이인선

 

이들은 정기적으로 북한의 신문지 및 연락서류를 진남포 앞바다에 있는 초도라는 섬으로 운반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는데 이날도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이운용이 갑자기 착륙을 거부하고 기수를 남쪽으로 돌렸는데, 이인선이 "여기는 어디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라고 묻자, 이운용이 리볼버 권총을 꺼내 겨누며 "난 남으로 간다. 귀관도 갈 것인가? 어떻게 할테냐?"라고 하며 먼저 남한으로의 투항의사를 밝혔고 남한에 형제가 있던 이인선은 이에 동의하고 함께 빠른 속도로 남하해 인천을 거쳐 여의도 비행장에 안착한 것이다.

 

이인선은 서울에서 부모와 재회하였고, 8 16일 공군본부는 귀순한 이운용, 이인선 장교를 공군으로 정식 편입해 각각 대위와 소위로 임명했다.

 

월남 귀순비행사 이운용·이인선 환영 시민대회

 

 

그 동안 비행기를 몰고 귀순한 사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950428일 이건순(李健淳)중위(당시 24), IL-10,

1953921일 노금석(盧今錫)상위(당시 21), 미그15,

1955621일 이운용. 이인선 소위(당시 24), YAK-18,

196083일 정낙현(鄭洛賢)소위(당시 24), 미그15,

1970123일 박순국(朴順國)소좌(당시 33), 미그15,

1983225일 이웅평(李雄平)대위(당시 29), 미그19,

1996523일 이철수(30)대위, 미그19.

 

The Yakovlev Yak-18 was a Soviet tandem two-seat military primary trainer aircraft. Originally powered by one 119 kW (160 hp) Shvetsov M-11 FR-1 radial piston engine, it entered service in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