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6월/6월 21일

유네스코 문맹퇴치 공로상인 `세종대왕상` 창설

산풀내음 2017. 5. 13. 06:11

1989 6 21,

유네스코 문맹퇴치 공로상인 `세종대왕상` 창설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 한국어 이름의 상이 제정됐다. 1989 621일 유네스코 집행위원회는 세계적으로 문맹퇴치에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문맹퇴치 공로상의 이름을 `세종대왕상`(King Sejong Prize)으로 결정했다. 공식 명칭은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이다.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 세종대왕상은 우리 정부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한국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이뤄진다. 상금 액수는 미화 107000달러(운영비 포함). 본 상은 두 개 기관에 주어진다. 수상자는 미화 2만 달러와 은으로 제작된 메달, 상장을 부상으로 받는다. 이 상은 추천부터 심사, 운영 등 제반 사항이 엄격하게 관리되기로 유명하다.

 

본 상 추천은 정부 및 비정부기구가 매년 두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그러나 자체 추천은 허용하지 않는다. 추천에는 추천 후보의 배경, 문맹퇴치 사업내용과 그 결과, 관련 출판물, 기타 주요 문서, 추천 후보의 공헌 등의 내용이 담겨야 한다. 추천 후보는 기초문해 프로그램을 통해 문해교육 등에 기여한 개인, 기관, 기타 법인 및 비정부기관 등이 해당된다.

 

심사는 5명의 독립된 심사위원으로 이뤄진다. 위원들은 각각 다른 국적, 성별을 가진 이들로 3년 임기로 사무총장이 임명한다. 심사회의는 최소 정족수인 3명의 심사위원을 기본으로 하며 가능한 경우 결정사항은 최대한 만장일치로 의결한다.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 경우 비밀투표를 실시하며 심사위원 중 해당 국가 소속 후보에 대한 투표는 못 한다. 수상자는 심사위원단의 평가 등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의해 선정된다. 본 상 시상은 매년 98일 국제 문해의 날 공식 행사에서 거행된다. 이 날 행사에서 유네스코는 공식적인 수상자 발표와 함께 사무총장이 수여한다

 

수상대상은 1. 문맹퇴치사업에 직접 종사한 경우 2. 국가 또는 지역 단위의 문맹퇴치사업 종사 3. 문맹퇴치를 위한 언론캠페인 종사 4. 문맹퇴치를 위한 교육자재개발 생산 5. 문맹퇴치관련 학술연구 6. 문맹퇴치사업계획 수립 및 이를 위한 조사업무 7. 청소년의 문맹퇴치사업 참여유도 8. 문맹퇴치에 공이 있는 언론 등이다.

 

Irina Bokova (left), director general of UNESCO, shakes hands with Jagmohan Singh Raju, director general of the National Literacy Mission Authority of India, after presenting the 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 in Paris on Monday

108일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릉(영릉)을 방문한 2011 세종문해상 수상자 초청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한위 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