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6월/6월 21일

사상 첫 민간 유인우주선 ‘스페이스십원(SpaceShipOne)’ 대기권 밖 비행 성공

산풀내음 2017. 5. 13. 06:19

2004 6 21,

사상 첫 민간 유인우주선 ‘스페이스십원(SpaceShipOne)’ 대기권 밖 비행 성공

 

민간회사가 개발한 첫 우주선이 2004 6 21일 역사적인 유인 비행에 성공했다. 미국의 스케일드 콤포짓사()가 만든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십원’은 베테랑 비행사 마이클 멜빌(62)을 태우고 이날 오전(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있는 에드워즈 공군기지를 출발했으며, 고도 100㎞를 넘어 비행한 뒤 무사히 귀환했다.

 

 

White Knight의 도움을 받아 이륙하는 SpaceShipOne

A crowd watches as SpaceShipOne makes its second flight

2004 6 21, 우주 비행을 마치고 모하비 공항 우주항에 착륙한 스페이스십원

마지막 비행 중인 화이트 나이트


국가가 아닌 민간 차원에서 개발해 발사한 유인 우주선이 대기권 밖을 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만달러가 투입돼 개발된 스페이스십원은 1986년 보이저호를 설계했던 버트 루탄이 설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억만장자 폴 앨런이 자금을 지원했다.

 

스페이스십원은 화이트 나이트(White Knight)이라는 이륙용 비행기에 힘입어 고도 5만피트( 15) 상공까지 비상한 뒤 자체 엔진을 점화해 음속의 3배 속도인 마하3의 속도로 고도 100, 즉 준궤도를 돌파했다. 우주선은 지구의 대기권 밖에서 몇 분간 체류한 뒤 약 한시간 반만에 활주로로 되돌아왔다. 이런 모선을 이용한 공중 발사는 지상에서 발사하는 우주선보다 절반 정도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100Km는 우주의 경계로 분류되는 것으로 풍선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 높이가 40km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높이인지 가늠할 수 있다.

 

그리고 같은 해 929일과 104일에도 고도 100km 이상 비행을 달성했다. 결국 1,000만 달러 상금이 걸린 엑스프라이즈(X Prize)를 수상했다. 엑스프라이즈는 국가의 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우주선을 만들고 3명을 태운 채 고도 100km에 도달해야 하며 2주 동안 2회 비행을 실시할 것으로 조건으로 내건 프로젝트였다.

 

스페이스십원은 2005105일 스미소니언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이 소장하게 됐고, 화이트 나이트은 이후에도 계속 실험기로 쓰여 오다가 2014 7 31일 마지막 비행 후 폴 알렌의 컬렉션으로 남게 됐다.

 


White Knight Final Flight. In July 2014, the plane that carried SpaceShipOne flew to the Seattle area to join the Flying Heritage Collection.

 

 (New스토리)글로벌 억만장자들의 '스페이스 오딧세이'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586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