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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달 탐사 역사는 ...

산풀내음 2016. 8. 10. 23:07

인류의 달 탐사 역사는 ….

 

지구에서 38 4400 km 떨어진 달의 탐사는 1958년 미국의 무인 탐사선인 파이어니어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속되어 왔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초창기 무인 탐사선들은 착륙 기술이 완전치 않아 달 근처에서 표면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낸 뒤 자신은 파괴되는 과정을 반복했다.


 

미국의 파이어니어호

 

1958년에 발사된 미국의 파이어니어호는 달궤도 진입에 실패함으로써 본격적인 달 탐사는 1959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1959 1월에 소련이 발사한 루나 1호가 달 궤도에 최초로 진입에 성공했고, 3월에는 미국의 파이어니어 4호가 달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서 10월에 소련의 루나 3호가 최초로 달의 반대편 사진을 지구에 전송하였다. 참고로 세계최초의 인공위성은 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이다.


 

소련 Luna 1

 

달표면 착륙은 1966년에 들어서야 러시아(구 소련)가 발사한 루나 9호가 최초로 달 표면 착륙에 성공했고 같은 해 미국의 서베이어 1호도 달 표면 착륙에 성공했다. 이듬해 미국 서베이어 6호는 달에 착륙한 뒤 다시 이륙한 후 장소를 변경해 착륙하는 데에 성공해 유인 달 탐사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에 따라 미국은 1968년 사람을 태워 탈을 탐사하는 아폴로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이 프로젝트는 1969 7월 닐 암스트롱, 에드위 올드린 주니어, 마이클 콜린스가 아폴로 11호를 이용해 달 표면을 밟게 됨으로써 성공을 거둔다. 최초의 인공위성, 최초의 우주인은 소련에 내줬지만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더 큰 이벤트에서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이후 1972년 아폴로 17호에 이르기까지 6차례에 걸쳐 12명의 미국 우주인이 달 표면을 밟았다.


 

아폴로 11


아폴로 11호 승무원: 왼쪽으로부터 암스트롱, 콜린스, 올드린

 

소련도 1970년쯤 우주인을 달로 보낼 계획이었으나 실행하지 못한 채 뜻을 접고 말았다. 소련은 왜 추월 당했을까? 돈에 밀려서다. 비밀이 해제된 미 중앙정보부(CIA) 보고서에 따르면 1959년부터 1965년까지 7년 동안 소련의 우주개발 예산은 미국의 45.4%에 머물렀다. 미국은 1965년과 1966년 연방예산의 5.3~5.5%를 우주개발에 퍼부어 소련을 따돌렸다.

 

1972년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삭으러 들었던 달 탐사 경쟁에 요즘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과 러시아에 더하여 일본, 중국, 유럽연합 등이 달 탐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1990년에 최초의 달 탐사선인 뮤즈-A호를 발사했으며 2007 9월 새로운 달 탐사선인 가구야를 쏘아 올려 HD급 화질의 달 촬영에 성공했다.

중국 역시 2007 10월에 달탐사 위성인 창어 1호를 발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은 2003년 무인 우주탐사선인 스마트호를 우주로 보냈다.

 

우리나라는 2017 300톤급 발사체를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2020년에는 달 탐사 궤도위성을, 2025년에는 달 탐사 착륙선을 각각 쏘아 올릴 계획을 발표했다. 냉전시대에만 해도 우주 탐사 분야는 미국과 러시아의 독무대였으나 이제는 유럽,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우주개발 경쟁국 대열에 뛰어들게 되는 것이다.

 

30여 년 만에 다시 활력을 찾은 달 탐사. 우주 선진국들은 국력이나 자존심 같은 차원을 벗어나 좀더 구체적인 계산서를 들고 있다. 한쪽엔 우선 달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핵융합 원료 헬륨3 등의 희귀광물을 확보할 경우 경제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있다.

2007년 중국창어(嫦娥) 1의 임무도 광물 원소 14종을 찾는 것이었고, 2008년 인도찬드라얀 1의 임무는 헬륨3을 찾는 것이었다.

 

또 한쪽엔 무중력 상태인 달을 화성 탐사를 위한 중간기지로 사용할 경우 향후 우주탐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있다. 특히 인도의찬드라얀 1 2009년 달의 극지에 얼음 형태의 물이 대량 저장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달 기지 프로젝트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세계 각국의 위성 수요가 급증하면서 위성 기술 과시를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계산도 들어 있다.


중국 창어1호 발사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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