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7월/7월 31일

한국형 첫 기동헬기 ‘수리온’ 출고식

산풀내음 2017. 6. 23. 20:37

20097 31,

한국형 첫 기동헬기 ‘수리온’ 출고식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09 7 31일 오전, 경남 사천에서 한국형 기동헬기(Korean Utility Helicopter, KUH) 출고식을 거행했다. 수리온은 산악이 많은 우리나라에 맞게 설계된 첫 한국형 기동헬기(KUH)이며,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에 이어 세계 11번째 헬기 개발 국가가 됐다. 2006 6월 개발에 착수한 지 38개월 만이며, 개발비로 1 3천억이 투입되었다.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31일 오전 11시 경남 사천의 KAI공장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희 국방장관, 변무근 방위사업청장, 김홍경 KAI사장을 비롯한 정부, 업체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UH 출고식을 거행했다. 이 대통령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례없이 짧은 기간내에 영광스러운 결실을 본 개발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면서 "이번 한국형 기동헬기의 성공적 개발을 계기로 21세기에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우리 군이 운용중인 노후화된 기동헬기인 UH-1H 500MD 기종을 대체하는 KUH 개발은 우리 군의 요구성능에 부합되는 헬기 운영과 부품 국산화로 유지, 보수 효율성을 높이며, 자주국방력 강화를 위한 국가 전략 핵심사업이었다. 일반적으로 수리온으로 불리는 한국형 기동헬기 KUH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다목적 헬기로 만들어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만들어진 T-50 초음속 항공기도 기본형을 베이스로 다양한 모델로 제작되었듯이 KUH도 육군, 공군, 해군, 해병대, 경찰, 소방용 등 용도에 따라 제작된다.

 

KUH 9명의 중무장 병력을 태우고 최대 140노트(시속 259km) 이상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분당 150m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해 백두산 높이(2744m)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 KUH는 동체길이 15m, 높이 4.5m, 기폭 2m로 최대이륙중량은 8709kg, 최대순항속도 259km/h, 항속시간 2시간 이상이다. 엔진은 T-700 터보 샤프트고, GPS(인공위성항법장치) INS(관성항법장치), RWR(레이더 경보수신기) 등 전자장비를 갖추고 있다.

 

방사청은 "KUH 30여년 이상 운용해온 UH-1H, 500MD 등 노후헬기를 대체할 것"이라며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앞으로 다양한 파생형 헬기를 개발해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등 21세기 선진 항공산업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KAI와 유로콥터는 앞으로 공동마케팅을 통해 앞으로 25년간 1천여 대의 소요가 예상되는 KUH급 헬기시장에서 300여 대(점유율 30%)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방사청은 강조했다. 방사청은 "57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8천억 원의 기술파급효과, 6만 여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개발된 기술은 한국형 공격헬기에 63~90% 수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