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8월/8월 17일

로버트 풀턴, 최초의 증기선 `클레몬트호` 시운전 성공

산풀내음 2017. 7. 12. 22:22

18078 17,

로버트 풀턴, 최초의 증기선 `클레몬트호` 시운전 성공

 

미국의 로버트 풀턴이 18078 17일 세계최초의 증기선 `클레몬트호` 시운전에 성공했다. 풀턴은 최고 24마력의 증기기관을 장착한 전장 45미터의 증기선을 제작, 뉴욕의 허드슨 강변에서 성대한 진수식을 가졌다.

 

 

올버니까지 운행할 것이라는 풀턴의 발표에도 사람들은 이 실험이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허드슨강가에 모여들었다. 쓸모 없는 통나무 모양을 한 클레몬트호가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환호했다. 배는 바람과 파도를 가르며 상류를 거슬러 침착하게 항해했고 배의 굴뚝에서는 32시간 240Km의 여정이 끝날 때까지 연기가 뿜어 나왔다.

 

로버트 풀턴은 산업 혁명기의 영국에서 기술을 익혀 다양한 발명을 진행했으며, 나폴레옹 전쟁이 일어난 후 프랑스로 건너가 세계 최초의 수동식 잠수함인 노틸러스호를 판매하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에 증기선을 판매할 생각이었지만, 결국 채용되지 않았다.

 

프랑스 주재 미국 공사인 로버트 리빙스턴의 원조로 외륜선을 만들어 세느강에서 시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프랑스 정부에서는 증기선 건조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영국을 거쳐 고국으로 돌아와 비슷한 시기에 귀국한 리빙스턴의 원조로 증기선의 건조를 시작, 드디어 공식적인 실험에 성공했다.

 

증기선은 노 등을 이용할 필요 없이 강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고, 강에서의 운송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풀턴의 후계자인 존 스티븐슨이 증기선을 이용하여 최초로 외양 항해에 성공하면서 인류는 처음으로 변덕스러운 바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유롭게 바다를 항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