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9월/9월 8일

동남아 반공군사동맹 동남아시아조약기구 발족

산풀내음 2016. 8. 16. 23:09

19549 8,

동남아 반공군사동맹 동남아시아조약기구 발족

 

동남아시아 조약기구(SEATO, South-East Asia Treaty Organization)는 동남아시아의 지역적 집단안전보장을 목적으로 1954년 결성되어 1977년까지 존속한 기구이다. 실질적으로 미국의 지도하에 있었던 반공산주의 군사 연합체란 점에서 NATO와 비슷한 성격이라 할 수 있다.

 

SEATO 1954년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프랑스의 패색이 짙어지자 아이젠하워 대통령 당시의 미 국방부장관 J. F. 덜레스(John Foster Dulles, 1888-1959)의 주도하에 공산주의를 봉쇄할 목적으로 결성을 서둘렀고 마침내 1954 9 8일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미국, 영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파키스탄 등 8개국 대표들이 모인 회의에서 동남아시아 집단방위조약(마닐라조약) 및 의정서 등에 조인함으로써 결성되었다. 동 조약은 1955 2 19일 발효되었다.

 

조약구역은 동남아시아의 일반구역으로 아시아 가맹 제국의 전 영역을 포함하며, 북위 21°30` 이북의 태평양지역을 제외하는 서태평양의 일반구역이다. 따라서 타이완, 일본, 한국은 조약구역에서 제외되지만 베트남,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조약구역에 포함되며, 부속 의정서에서 이 3국을 조약구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3개국 외에는 조약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것과 NATO와 같은 독자적인 통합사령부를 갖지 못했다는 것이 이 기구의 약점이었다.

1960년대 이후 이 조약을 근거로 미국이 베트남전쟁에 개입하면서 개입여부로 내부분란이 발생했고, 전쟁 과정에서 프랑스와 파키스탄이 사실상 탈퇴하면서 기구는 소멸상태가 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도 1973 1월의 베트남평화협정 후 정식으로 탈퇴하였고, 결국 1977 6 30일 정식으로 해체되었다.



John Foster Dulles


1966 SEATO conference in Mani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