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12월/12월 7일

서독-폴란드, 바르샤바 조약 체결

산풀내음 2016. 10. 30. 08:26

1970 12 7,

서독-폴란드, 바르샤바 조약 체결

 

폴란드를 방문한 서독 수상 브란트와 폴란드 수상 치란키에비츠가 1970 12 7일 바르샤바의 라치빌 궁전에서 서독-폴란드 조약에 조인했다. 양국은 2차 대전 후 25년 동안 외교관계가 단절된 상태였다.

 

전문과 5개항으로 구성되어 있는 조약에는 오데르-나이세 강을 양국 국경선으로 한다고 명시했을 뿐만 아니라 영토불가침, 주권존중 및 영토요구 포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폴란드 국경 확정문제는 전후 유럽 최대의 영토문제를 해결해, 유럽의 긴장완화를 향해 한걸음 나아간 것으로 평가 받았으나 브란트가 땅을 싸게 팔았다고 비난하는 여론도 있었다.

 

브란트 정권은 1969 10, 발족 후 2차 대전의 전후 처리와 유럽의 현상유지를 위해 `동방외교`에 착수했다. 1970 3월에는 서독 수상으로는 처음으로 동독을 방문했고, 8월에는 소련과 평화유지, 긴장완화 조성 등을 담은 조약을 체결했다. 오슬로의 노벨상위원회도 `동서의 긴장완화에 많은 노력을 했다" 1971년 노벨상 수상자로 그를 선정했다.

 

브란트 서독 총리와 유제프 치란키에비츠 폴란드 총리가 조약서를 교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