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U보트를 동원한 무제한 잠수함 작전 본격 전개

1917년 2월 1일,

독일, U보트를 동원한 무제한 잠수함 작전 본격 전개

 

1914년 6월 28일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왕위 후계자인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이 유고슬라비아 민족주의자 가브릴로 프린치프에게 암살당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 7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를 침공하면서 제1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연합국과 동맹국 모두 참호전에 치중하다 보니 전황은 전쟁기간 내내 교착상태였다. 한편 잠수함 개발을 마친 독일은 해상을 장악하기 위해서 1915년부터 잠수함을 이용해서 선박에 대한 공격에 나섰고, 1915년 5월 7일 독일군은 영국 정기 여객선 루시타니아호가 군수물자를 싣고 있다는 이유로 공격했고 그 결과 1,192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 중 미국인이 128명 포함되어 있었다. 미국의 참전을 우려한 독일은 미국측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1915년 9월부터 독일은 미국의 참전을 막기 위해 무제한 잠수함작전을 중지했다.

 

하지만 이후 전세는 점점 악화되었고 영국의 해상봉쇄로 독일국민은 식량난에 시달렸고 전쟁전부터 소비식량의 20%를 수입에 의존해오던 독일에 있어서 해상봉쇄는 타격이 컸다. 이에 1917년 1월 29일 독일은 자국의 기업과 국민이 전쟁에서 받은 손해를 배상하라는 내용의 강화조약을 연합국에 제시했으나 연합국은 당연히 이를 거부했고 독일은 이를 핑계삼아 2월 1일 연합군 측의 군수물자를 차단하기 위해서 독일이 150척의 U보트를 동원해 영국, 프랑스로 향하는 중립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의 선박을 공격하겠다는 무경고 무제한 잠수함 작전(unrestricted submarine warfare)을 게시하게 된다.

 

독일이 자랑하는 U보트는 4월까지 미국 상선 3척을 포함하여 모두 430척의 선박을 격침시키며 선전했지만 짐머맨의 전문 사건을 계기로 4월 6일 미국이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며 전세는 급격하게 연합군 쪽으로 기울었다.

 

최초의 U boat인 U-1 (1906년 크룹(Krupp)사에 의해서 키엘(Kiel)조선소에서 제작), 잠수함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870년대였으나 디젤 기관이 사용된 전투용 잠수함은 1차 세계대전 때였다.

U-36

U boat에 의해 격침당한 영국의 루시타니아호로 이 사건은 타이타닉 이후 가장 큰 해상사고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