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3월/3월 17일

북한, 미국 여기자 2명 억류

산풀내음 2017. 1. 15. 02:07

2009 3 17,

북한, 미국 여기자 2명 억류

 

미국 기자 2명이 2009 3 17일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 ·중 국경에서 탈북자문제를 취재하던 중 북한 지역으로 들어갔다가 북한군에 붙잡혀 억류됐다. 이들과 동행 취재했던 또 다른 미국 언론인 1명과 조선족 가이드 1명은 북한을 탈출해서 중국측 국경수비대에 의해 억류됐다.

 

이날 북한측에 억류된 미국기자 2명은 미국 케이블TV '커런트(Current)TV'의 유나 리(Euna Lee·한국계 미국인) 기자와 로라 링(Laura Ling·중국계 미국인) 기자이며 중국측에 억류된 2명은 미치 코스 프로듀서, 조선족 가이드 A씨이다. 이들은 17일 중국 투먼(圖們)의 두만강변 북·중 국경에서 취재하던 중 국경을 넘었다가 북한군에 붙잡혔으며 이들 중 코스씨와 조선족 가이드는 북한을 탈출해 중국 국경수비대에 억류됐다.

 

커런트TV는 앨 고어(Gore) 전 미국 부통령이 회장으로 있는 방송사다. 두 기자는 이 방송의 다큐멘터리 '뱅가드 저널리즘(Vanguard Journalism)' 프로그램을 위해 옌지에서 '음란화상 채팅'을 강요당하고 있는 탈북 여성과 중국 내 탈북 여성들의 자녀들을 취재하던 중이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09 6 8 "조선 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가 미국 기자 로라 링과 리승은(유나 리)에 대한 재판을 4일부터 8일까지 진행했다" "이미 기소된 조선민족적대죄, 비법국경출입죄에 대한 유죄를 확정하고 로라 링과 리승은에게 각각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언도하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