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3월/3월 20일

미 상원, 대일평화조약(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비준안 승인

산풀내음 2017. 1. 15. 19:24

1952 3 20,

미 상원, 대일평화조약(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비준안 승인

 

2차대전이 끝났어도 동아시아 정세는 격변하고 있었다. 중국이 공산화되고 한국에서까지 전쟁이 발발하자 일본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됐다. 점령지 일본을 반공거점으로 삼아 소련과 중국에 대항할 반공벨트 구축에 나선 미국은 일본을 하루속히 전범국의 족쇄에서 풀어주고 국교를 회복하려 했다. 그래서 마련된 것이 1951 98일 미국의 주도로 48개 연합국과 일본이 조인한 대일(對日)평화조약(일명 샌프란시스코 조약; Treaty of San Francisco, Treaty of Peace with Japan, San Francisco Peace Treaty)이다. 각국의 의회 승인을 거쳐야 했지만 이는 형식일 뿐 미 의회 승인 만이 실질적인 효력이 있었다.

 

Treaty of San Francisco: September 8, 1951

 

1952 320일 미 상원이 찬성 66표 대 반대 10표로 조약 비준안을 승인함으로써 미국과 일본은 승전국과 패전국 관계에서 동반자 관계로 전환된다. 428일 조약이 정식으로 발효돼 일본은 6 8개월 만에 연합국의 군사점령에서 벗어났지만 쿠릴열도, 남사할린 등을 그들의 영토에서 제외시켜야 했고, 오키나와를 미국의 군사점령지로 계속 남겨야 했다. 조약이 발효되는 순간(일본시간 오후 10 30), 일본 전역에 사이렌이 울렸고 사원에서는 타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출처 : 조선DB)